안녕하세요. 달해씨에요 :)
오늘은 청량리역 근처 시장에 있는 할머니 냉면을 소개하려 합니다.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고 갔는데 공휴일이라 청과물시장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이 곳은 매운 냉면으로 유명한 집 중 하나라고 하네요.
맛있는 TV, VJ특공대 등 맛집들 간판엔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 이름들!
근처에 냉면집들이 많았는데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2시쯤 방문했음에도 줄이 가게 끝까지 서 있네요.
안쪽 의자에서도 기다리고 있었고 이 곳 말고 바로 옆 쪽에 별관도 있어서 줄이 이렇게 길었어도
20분도 안 기다린 것 같아요. 회전율이 좋아 대기시간이 길지 않아 좋네요! ㅎㅎ 인내심!
줄 서면서 듣기로 '3번' 이런 게 들리길래 궁금했는데 천장에 자리 번호가 달려 있더라고요.
정수기 앞 의자에 앉아 대기를 할 때쯤 메뉴를 물어보십니다.
정말 자신 있는 집들만 한다는 단일 메뉴!
음료수도 술도 만두도 아무것도 없고 물냉/비냉은 물론 매운 냉면/일반 냉면 이런 구분도 없답니다.
벽면에 "저희 청량리 할머니 냉면은 매운맛입니다. 매운맛을 싫어하시는 분은 '양념장'을 덜어내시고 드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2~3분 이내로 냉면이 나와요.
일반 냉면들과 똑같이 계란, 오이, 무절임, 깨와 양념장이 들어있고
매운맛은 저 양념장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ㅎㅎ
겨자, 식초, 설탕이 테이블마다 있고 냉면과 함께 냉육수가 나왔어요.
겨자와 식초는 흔히 보았지만 설탕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물냉, 비냉 구분이 없어서 냉육수로 물냉으로 드실 수 도 있답니다.
저는 비냉파라 일단은 육수는 패스!
물냉으로 만들어 버리면 매운맛이 줄어 드니 일단 한입 드셔 보시고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식초를 제외한 설탕과 겨자를 넣었어요. ㅎㅎ
매운 냉면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비벼진 색으로는 그렇게 매워 보이지 않았어요.
냉면 뒤쪽에 작은 종지에 다대기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시니 더 강력한 매운맛을 원하신다면
다대기를 더 달라고 하시면 주십니다! (맵부심?)
첫 입이 그렇게 맵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더워지긴 하네요..
마지막 남은 두 입은 냉육수를 넣어서.. 먹었답니다.. 먹다 보면 땀나요..
음식도 사람과 같이 겉모습으로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물과 온 육수는 셀프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매운 냉면은 처음 먹어 봤지만 막 엄청 맵다! 이 정도까지의 매운맛은 아니었지만 맵습니다. ㅎㅎ(?)
서울시내에서 5,000원이면 엄청 저렴한 가격에 얼얼한 맛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슬슬 더워지니 냉면이 생각나시겠죠? ㅎㅎ
다 먹고 근처에 청과물시장에서 과일 구경도 하고 볼거리도 많아 좋은 청량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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