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해씨에요 :D
서울 근교 드라이브할 겸 제부도에 방문했어요.
드라이브할 겸은 핑계고 사실은 굴을 먹기위해서 가 더 큰 이유였겠죠?
제부도 입구 근처에 위치한 경하네라는 석화 굴 구이 집을 소개해보려 해요!
아직 코로나 때문에 무섭기도 하고 면역력에 좋다고 하여 굴 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지금 굴 제철은 아니지만 따뜻해지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아직 조금 추우니 달려가 봤어요.
작년 겨울에 방문했던 곳인데 너무 좋아서 재방문하게 되었답니다. ㅎㅎ
그때는 사람이 많아 번호표까지 받고 기다렸었어요.
입구부터 남다르죠?
석화 껍데기들 입니다. 근처에 석화 굴 구이 무한리필집이 많더라고요. 다 만원 이라고 적혀 있긴 합니다!
물론 사람은 경하네가 제일 많은 것 같아요. ㅎㅎ
석화 굴 구이 무한리필집 옆에도 경하네 칼국수도 있어요!
대게 많죠? 여기에 한몫 더해주려고 해요.
석화 굴 구이 외에도 굴찜 한 판, 석화회 한 접시, 석화회 무침, 굴 라면, 칼국수 이러한 메뉴들이 있어요.
저는 석화 구이를 위해 왔으니 무한리필을 주문했습니다!
소주 잔은 일회용 잔이에요. 벽에 종이컵과 함께 배치되어 있답니다.
요즘은 일회용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음식점, 카페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고 하더라고요.
석화 구이는.. 껍데기가 팍! 하고 튀잖아요.
혹시 눈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 배치되어 있는 보안경 꼭 쓰고 드세요!
사격장에 있는 보안경 같아서 먹는 모습이 다소 전투적으로 보일 순 있어요. ㅎㅎ
기본 반찬은 매우 간단합니다. ㅎㅎ
양파와 쌈장이에요. 양파가 아삭아삭하고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껍데기를 깔 때 필요해요. 많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ㅠㅠ
가게 중간에 보시면 석화가 바구니에 담겨서 대기하고 있어요.
부족하지 않게 항상 잘 채워다 주십니다.
한 바구니씩 가져다가 드시고 부족하면 또 가져다 드시면 돼요!
조금 기다리면 숯을 넣어주셔요.
불판 위에 석화를 가득가득 올려줍니다. ㅎㅎ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이렇게 굴이 입을 열기 시작해요.
이럼 이렇게 잘 열리더라고요.
시간이 오래 지나도 열리지 않을 때는 테이블에 나이프가 있는데 집게로 잡고 입구 쪽을 찍어서 깨라고 하셨어요. 꿀팁이죠?
이렇게 아주 작은 게가 들어 있기도 했어요. ㅎㅎ 귀엽길래 찍어왔습니다.
기본 세팅된 양파가 부족하면 여기서 가져다 드시면 돼요. 고추냉이도 있더라고요.
한.. 10점 정도? 굴로 사치 좀 부려봤습니다. ㅎㅎ 초장에 콕 찍어서 입안 가득.. 원 없이 먹었어요.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3판 정도 먹고 나니 불이 약해져서 숯을 한 개 추가했어요.
불이 세지니 더 잘 익더라고요. 빨리빨리 먹고 싶어서요. ㅎㅎ
판은 4개밖에 없지만 한 판은 다 못 먹을 것 같아 반만 덜어서 가져다 먹었으니
4판 반 정도 먹었네요. 소주도 4병 클리어해줬답니다. ㅎㅎ
(사실 굴은 거의 제가 다 먹었어요. 남자친구는 굴을 잘 못 먹어요.)
개인마다 다리 옆쪽에 쓰레기통을 하나씩 주십니다.
석화를 먹고 껍데기는 여기에 넣으시면 돼요. 휴지나 쓰레기는 넣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벽에도 쓰여있으니 유의하세요.
당분간 굴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먹어주고 왔네요.
굴국밥만해도 8,000원 넘고 그런데 엄청 저렴하지 않나요?
굴은 9월~12월이 제철이라 그전에 다녀왔을 때보단 석화가 많이 작았지만 가을이 되면 한 번 찾아가 보시는 게 어떨까 하고 미리 추천해 드려요. ㅎㅎ
굴은 다이어트에도 좋고 빈혈 예방에도 좋고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많이 먹어도 되리라하고
과다 섭취였답니다 :D
제부도 물때 시간표 잘 확인하셔서 구경도 하시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안쪽에 칼국수, 조개구이, 펜션들이 많더라고요. 경하네는 바깥이라 상관없지만요. ㅎㅎ
20,000(석화굴구이 무한리필 2인) + 3,000(야자숯 추가) + 16,000(소주 4병)
= 39,000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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